
바베이도스는 중앙아메리카 베네수엘라의 북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로 수도는 브리지타운입니다. 바베이도스는 소앤틸리스제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섬 1개로 이루어진 도서국가로 플로리다에서 남동쪽으로 약 2600km, 베네수엘라에서는 북동쪽으로 860km 떨어져 있습니다. 바베이도스의 국토 면적은 약 430제곱킬로미터로 세계 200위이며, 경기도 평택시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28만 7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182위이며, 강원도 춘천시와 비슷합니다. 바베이도스의 1년 총 GDP는 2019년 기준 약 52억달러로 세계 153위이며, 1인당 GDP는 1만 8천달러로 세계 47위입니다. 영국연방의 일원인 바베이도스는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며, 화폐는 바베이도스 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민은 95%가량이 아프리카계 흑인이며, 그 외 유럽인과 아시아인, 혼혈인이 소수 존재합니다. 바베이도스의 국민들은 대부분 기독교도이며, 그 외 소수 종교가 있습니다.
정치이야기와 경제 이야기
바베이도스는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여전히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남아있는 입헌국주국입니다. 영국과 같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오랜 영국통치로 인해 영국식 의회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정착했습니다. 국가원수는 영국 국왕이며, 총독이 국왕을 대신하여 바베이도스의 정치적인 사항을 총괄합니다.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5년의 상원의원 21명과 마찬가지로 임기 5년의 하원의원 30명으로 구성됩니다. 주요 정당으로는 민주노동당과 바베이도스노동당 등이 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친서방 정책을 기본으로 하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베이도스의 경제는 전통적으로 사탕수수 재배가 중심이었으며, 현재에도 여전히 설탕, 럼, 당밀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전체 면적의 70%가량이 농지이며, 대부분 사탕수수를 재배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탕수수 중심의 단순했던 산업구조를 개편하여, 관광업과 제조업을 육성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1990년대 이후부터는 관광업이 크게 발전하기 시작하여, 현재 바베이도스의 경제는 관광업과 더불어 사탕수수를 중심으로 하는 농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바베이도스는 카리브지역 국가 중 높은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하며,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평화로운 섬의 이미지를 부각하여 외국인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태양 속의 섬이란 별명의 자연환경과 문화
바베이도스는 카리브해의 서인도제도 중 가장 동쪽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바베이도스라는 이름은 에스파냐어인 ‘바르부도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수염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남북으로 34km,동서로 23km의 완두콩 모양을 한 독립된 단일 섬인 바베이도스는 전체면적이 430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 제주도 면적의 약 1/4 크기에 해당합니다. 일 년 내내 햇빛이 비쳐 ‘태양 속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베이도스는 가장 높은 산의 고도가 343m일 정도로 낮고 대체로 평평한 지형입니다. 기후는 열대 해양성기후지만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연간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며, 평균기온은 24도에서 28도 내외입니다. 6월부터 11월까지가 우기철로 강우가 집중되기는 하나, 1년 내내 습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베베이도스는 4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영국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어, ‘카리브해의 작은 영국’이라 불립니다. 그 예로 영국에서 발달한 크리켓은 바베이도스의 인기 스포츠이며, 크리켓 영웅인 프랭크 워렐 경의 얼굴은 5달러 지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동식 목조가옥은 바베이도스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가옥의 형태입니다. 19세기 초반 노예해방 이후에도 대부분의 토지는 플랜테이션 농장 소유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흑인들은 주택을 지을 토지를 갖지 못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이동이 편리하도록 가벼운 나무로 지은 가옥을 트럭에 싣고 다녔습니다. 현대 들어 점차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관광업이 발달함에 따라 일부는 개조하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테마식당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베베이도스는 당밀이나 사탕수수의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인 럼의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럼의 제조법은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퍼져나갔지만, 럼이라는 용어는 1620년경부터 바베이도스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럼이 바베이도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은 17세기 중엽으로 1703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럼 브랜드인 마운트게이 럼이 탄생하여 300년이 넘도록 훌륭한 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도한 열대과일의 왕자로도 알려진 자몽의 원산지 역시 바베이도스입니다. 자메이카산 오렌지와 동남아시아산 포멜로의 교배종으로 18세기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자몽은 ‘금단의 과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는데 현재는 바베이도스에서 국민 과일로 높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