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역사는 대개 왕이나 군주 또는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서술되거나 기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민족의 개성이나 그들이 만들어낸 제도 또는 발명품으로 기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장사꾼의 나라이자 인류에 알파벳과 갤리선을 남긴 고대 페니키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원전 3,000년 경 이집트와 수메르가 안정적으로 자신들의 문명을 꾸려나가고 있을 때 시리아와 아라비아 지역에는 유목민으로 떠돌던 셈족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일부는 살던 지역을 떠나 당시 노른자 땅이었던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해 기원전 2334년 아카드 왕국을 세웠고, 이어서 기원전 1895년 고바빌로니아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이들이 내륙으로 눈을 돌릴 때 셈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