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머문 산책, 속초 설악산 자생식물원~

 

 

 

 

 

 

 

 

 

 

 

 

주말을 이용해 강원도 속초로 잠시 힐링하러 다녀왔어요~

오늘 목적지는 설악산 자생식물원. 저는 안내도를 잠깐 훑고 원 없이 걷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길이 널찍해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와도 부담이 적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길을 따라가면 노란 국화가 둥글게 모여 반겨 줍니다. 그 앞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니 향기와 흙냄새가 섞여 
가을이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 잠깐 햇살을 등지고 사진을 찍고, 다시 발을 옮겼습니다.

나무 그늘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합니다. 그늘막 있는 벤치가 군데군데 있어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쉬기 좋았고, 
바람이 솔잎을 스치며 내는 소리는 도시의 소음을 깨끗이 지워 주네요~

데크 계단 구간에서는 시야가 확 트이고  아래쪽에는 맑은 개울이 시원한 소리를 내고 있네요  
발판의 미끄럼 방지 홈이 촘촘해 비 오는 날에도 비교적 안심이 되겠더라구요~. 
난간은 높이가 일정하고 모서리가 둥글어 잡고 이동하기에 손이 편했습니다.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잔잔한 호수 옆 전망데크. 물 위에 숲이 거울처럼 비치고, 
멀리 데크가 이어져 산책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구요~

 여기서 여유를 가지고 자연을 즐겨보시길 추천 드려요~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답니다.

잔디광장에는 줄지어 선 나무들에 귀여운 니트 보호대가 감겨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햇빛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흠뻑 느껴봤네요~

. 돗자리를 펴지 않아도 앉을 공간이 많아 잠시 책을 펼쳐도 좋을것 같네요.

 작지만 온실이 있어 잠시 들어보았어요~  유리문을 열면 습도와 초록빛이 확 올라오고, 
한켠에는 관엽식물이 가지런히 놓여 있죠. 식물 이름표를 읽으며 새 잎의 패턴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출구 쪽 안내판에는 라벤더, 알로에, 금관화 같은 식물 사진이 붙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들은 “찾아보기 게임”을 하면 좋겠더라구요. 

실제로 눈에 띄는 종을 체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될듯합니다.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화려하거나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여행중 잠깐 들러 

자연을 느끼면 잠시 쉬어가는 힐링의 장소로 손색이 없더라구요~

주차장도 입구에 가까운곳부터 조금 떨어진 2주차장까지 잘 되어 있고 안내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바쁘게 다니는 여행에서 반나절을 보내기 좋은 자생식물원~

조용하게 산책하면서 힐링 하고 싶으시다면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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