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저는 종종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곤 해요.
이번에 들른 곳은 이름만 들어도
벌써 따뜻함이 느껴지는
‘험블 라이언 제빵소’.
처음 외관을 보자마자 “아, 여긴 조금 오래
머물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곡차곡 돌로 쌓은 화덕과 넓게 트인 유리창이
이 근처 다른 카페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더라고요.
들어가기 전 벌써 기대감이 커지더라구요^^
안으로 들어서면 더 큰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높은 층고에서 내려오는 따스한 조명과
한가운데 자리 잡은 작은 연못이
공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물소리가 조용하게 흐르는데,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형 카페 특유의 넓은 공간 덕분인지,
사람들은 많아도 붐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가족. 친구들과 오래 머물기
좋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요즘 오창 베이커리 카페라고 검색 하면
이곳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건
역시 다양한 빵들이 가득한 진열대였어요.
진짜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한참 동안 서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천천히 들여다보면 빵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긴
느낌이 들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크루아상, 식빵, 달콤한 페이스트리까지
종류가 풍성해서 선택의 순간이 즐거웠어요.
브런치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 시켜봤어요~
제가 주문한 브런치 플레이트는 보는 순간
미소가 지어질 만큼 정성스럽게 담겨 있었어요.
따끈한 소시지와 부드러운 오믈렛,
상큼한 샐러드, 그리고 쫀득한 빵 한 조각까지—
한 접시에 아침과 점심의 여유가
모두 담겨 있는 느낌이었어요.
색이 독특한 스프는 감자키드니 스프로
조금은 생소한 이름의 스프였지만
맛은 나쁘지 않더라구요~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를 곁들여 먹으니
완벽한 브런치가 완성되어
저와 딸을 만족 시켜 주더라구요^^
많은 카페를 다녀봤지만,
이곳만큼 공간의 여유와 감성을 함께 갖춘 곳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층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혼자 가도 좋고, 친구와 가도 좋고, 가족과 가도
다 잘 어울릴것 같더라구요^^
확실히 오창 베이커리.브런치 카페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이 베이커리 브런치로 유명한 곳인데
브런치만 먹고 갈 수 없어
브런치를 다 먹고 나서 다시 빵을 골라 보았어요~
이곳은 흥국 쌀식빵과
화덕가마빵인 베이글과 미쉬브레드가 유명하더라구요~
빵에 정신이 팔려 사진 찍는것도 잊었네요~^^;;
배가 불러서 빵을 포장해서 집에와서 먹어봤는데
식감도 부드럽고 향도 좋아 집에서까지
기분 좋은 시간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청주 오창에서 넓고 편안한 카페를 찾고 있다면,
그리고 잠시라도 마음을 쉬게 해줄
공간을 찾고 있다면
이곳에 한번 들러보세요~
유럽감성 분위기, 따뜻한 빵 냄새,
적당한 사람 소리까지~
하루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오늘 소개한 이곳은,
제가 다시 가고 싶은 오창 베이커리 카페 중 하나로
곧 다시 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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