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에서 가족과 점심을 먹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날이었어요.
마침 점심을 먹었던 안터반점 바로 옆에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모시울 카페가 있더라고요.
평소 지나가면서 궁금했던 곳이라 이날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디저트까지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건물 규모가 꽤 있었어요.
입구 쪽에 큼지막하게 모시울 DESSERT CAFE라고 적혀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뒤였지만 카페는 또 별개잖아요.^^
들어가는 순간부터 깔끔했던 모시울

입구를 지나 올라가니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을 사용한 깔끔한 분위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매장에 들어가 보고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여유가 있고 한쪽에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도 있어서 가족끼리 오거나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무엇보다 답답하지 않고 쾌적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예쁜 카페는 많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오래 앉아 있기 불편한 곳도 있는데, 조치원 모시울 카페는 공간을 여유 있게 사용한 점이 좋았어요.

곳곳에 꾸며놓은 인테리어도 과하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조명이 들어오는 나무와 작은 소품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괜찮았어요.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

카운터 앞에는 빵과 떡, 디저트들이 진열돼 있었어요.
종류가 엄청 많은 대형 베이커리 카페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보다는 잘 어울리는 메뉴를 골라 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소금빵과 인절미 종류가 눈에 들어왔고,

쇼케이스에는 인절미와 빙수 등 모시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인절미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가장 눈에 들어왔던 인절미 빙수

저희가 고른 디저트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역시 인절미 빙수였어요.
처음 받아보고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빙수 위에 인절미가루가 듬뿍 올라가 있고 주변에는 바삭한 토핑과 떡이 들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고소함이 느껴지는 비주얼이었어요.
옆에는 팥도 따로 나와서 취향에 맞게 올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연유를 천천히 부어주면 비주얼이 완성됩니다.^^
인절미가루 위로 연유가 흘러내리는데 사진 찍기에도 좋더라고요.
팥까지 올리니 더 맛있었던 빙수

처음에는 빙수 자체의 고소한 맛을 조금 먹어보고 중간부터 팥을 올려봤어요.
달콤한 팥과 인절미가루가 만나니 역시 잘 어울렸습니다.

안쪽까지 떠보니 부드러운 얼음과 인절미가루, 팥이 한 번에 섞이면서 맛이 더 진해졌어요.
너무 자극적으로 달기보다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함께 즐기는 빙수라 가족끼리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점심을 꽤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도 계속 숟가락이 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날 먹은 메뉴 중에서는 인절미 빙수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소금빵도 기대 이상

소금빵도 함께 주문했어요.
겉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있었고 위에 소금이 살짝 올라가 있었습니다.
요즘 소금빵을 파는 카페가 정말 많아서 특별한 기대 없이 골랐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안쪽을 보니 결이 부드럽고 촉촉한 편이었어요.
짭조름한 소금 맛과 빵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울려서 빙수 사이사이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디저트 종류 자체는 아주 많지 않았지만 먹어본 메뉴 하나하나가 괜찮았다는 점이 모시울의 장점으로 기억에 남았어요.
초콜릿 음료까지 달달하게

함께 주문한 초콜릿 음료에는 위에 초콜릿이 듬뿍 올라가 있었어요.
초콜릿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딱 좋아할 만한 비주얼이죠.^^

위에 올라간 초콜릿을 같이 먹으면 달콤한 맛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빙수는 고소한 쪽이라면 이 음료는 제대로 달달한 쪽.
서로 맛의 방향이 달라서 여러 명이 방문해 각각 주문해 나눠 먹기도 좋겠더라고요.
넓고 여유로워 더 좋았던 조치원 카페



맛있는 디저트도 좋았지만 제가 모시울에서 마음에 들었던 건 공간 자체가 넓고 편안했다는 점이었어요.
곳곳에 인테리어 요소도 있고 작은 수족관도 있어서 구경할 거리도 있었고, 무엇보다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아 편했습니다.
조치원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족끼리 디저트를 먹으며 쉬어가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점심 먹고 들르기 좋았던 모시울
안터반점에서 가족끼리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모시울 카페로 이동했는데 결과적으로 코스가 꽤 괜찮았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라 디저트를 많이 먹지는 못할 줄 알았는데 인절미 빙수부터 소금빵, 음료까지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어요.
디저트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준비된 메뉴 하나하나의 만족도가 괜찮았던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매장이 넓고 쾌적해서 북적이는 카페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없었던 점도 좋았어요.
다음에 조치원 쪽에서 식사할 일이 있다면 저는 다시 한번 들러볼 것 같아요.
그때는 이번에 못 먹어본 다른 인절미와 디저트도 하나씩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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