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날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남편과 함께 다녀온 한라산 백록담 등반이 아닐까 싶어요.
왕복 10시간 정도 걸렸던 긴 산행이라
정상에 올랐을 때의 뿌듯함은 정말 컸지만,
그만큼 다음 날이 되니
다리와 발에 피로가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날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기로 했어요.
아침에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예뻤던 코난비치를 보고,
그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브런치를 먹은 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이 바로 하도로와 카페였습니다.
제주 코난비치 가볼만한곳, 에메랄드빛 바다에 반한 구좌 행원해변
전날 남편과 함께 버킷리스트였던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왕복 10시간 가까이 걸었던 산행이라 다음 날 아침에는 다리가 뻐근해서 어디 멀리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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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 브런치 맛집 릴로, 아침부터 웨이팅 있던 분위기 좋은 카페
전날까지는 한라산 등반으로 온몸이 뻐근했고,다음 날 아침에는 조금 느긋하게 제주를 즐겨보기로 했어요.아침에 찾아간 곳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 예뻤던 코난비치.제주에 와서 여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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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담과 파란 지붕이 반겨주는 하도로와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제주다운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검은 돌담으로 만들어진 건물에
눈에 확 들어오는 파란 지붕과 파란 문.
앞쪽에는 작은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가 좋다면 밖에 앉아 쉬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화려한 대형카페보다는
제주 마을 안쪽에서 조용히 쉬어가는 작은 카페 같은 느낌이었어요.
사실 커피보다 족욕 때문에 찾아왔어요

창가에 적혀 있던 문구가 딱 이날 저희 마음이었어요.
‘지친 여행자의 행복한 족욕’
한라산을 다녀온 다음 날이라 그런지
이 문구가 왜 이렇게 반갑던지요.ㅎㅎ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이날은 무엇보다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가만히 쉬고 싶었어요.
카페 안에 정말 족욕 공간이 있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카페 안에 족욕 시설이 있다고 해서
조금 낯설기도 했는데
막상 보니 꽤 편안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벽은 밝은 벽돌 느낌이고
천장과 가구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커다란 세면대처럼 보이는 족욕통 앞에는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었어요.
두 사람이 나란히 족욕을 할 수 있어서
남편과 함께 잠시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이런 소소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한쪽에는 큼직한 식물들이 놓여 있고
창으로 제주 마을 풍경도 살짝 보입니다.
카페라고 해서 인테리어가 지나치게 화려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평범하지도 않은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여행 중에는 계속 사진 찍고, 걷고, 이동하게 되는데
이런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시 앉아 있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을 때가 있더라고요.
따뜻한 물을 받아 족욕 시작

자리에 앉아 족욕통에 물을 받고
천천히 준비를 했어요.
사진을 다시 보니
벌써부터 발이 편안해지는 기분입니다.^^

물을 받아보니
족욕물에 노란빛이 돌더라고요.
전날 산행을 오래해서
발바닥부터 종아리까지 뻐근한 상태였는데
따뜻한 물을 보고 있으니
빨리 발을 담그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발을 풍덩

발을 담그는 순간
“아~ 좋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ㅎㅎ
사실 한라산을 다녀온 다음 날이라
걸을 때마다 발에 피로감이 많이 남아 있었거든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있으니
뭔가 거창한 걸 하지 않아도
잠시 몸을 쉬게 해주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족욕만으로 산행의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 중 잠깐 쉬면서 발을 편안하게 해주기에는 만족스러웠어요.
여행 중 이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전날에는 백록담까지 올라가느라
하루 종일 걷고 또 걸었고,
다음 날 아침에는 코난비치를 구경하고
브런치까지 먹으며 또 움직였는데요.
족욕을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오늘은 좀 쉬어가는 날이구나.”
싶었습니다.
제주 여행을 하면
하루에 최대한 많은 곳을 보려고 일정을 꽉 채울 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렇게 한 시간쯤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것도 참 좋았어요.
족욕하면서 마시는 시원한 음료

족욕을 하면서 시원한 음료도 함께 마셨어요.
창밖으로는 돌담과 초록빛 정원이 보이고
앞에는 책 한 권과 차가운 음료.
발은 따뜻하고
손에는 시원한 음료가 있으니
이게 또 묘하게 좋더라고요.^^
아주 특별한 관광지를 찾아간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시간이 여행 중 작은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곁들이기 좋았던 간식

간단하게 곁들일 수 있는 먹거리도 있었어요.
족욕을 하면서 음료 한잔 마시고
가볍게 간식까지 먹으니
카페에 앉아 커피만 마시는 것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이 됐습니다.
제주다운 작은 소품까지

밖으로 나오면서 보니
제주 돌담 위에 소라껍데기를 올려둔 모습도 예뻤어요.
거창하게 꾸며놓은 포토존은 아니지만
현무암과 붉은 화산송이,
소라껍데기가 함께 있으니
딱 제주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라산 등반 다음 날, 잘 찾아왔던 곳
이번 제주여행에서
한라산 등반은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백록담을 봤다는 뿌듯함도 컸지만
왕복 10시간의 산행은 생각보다 몸에 피로가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날 무리하게 관광지를 계속 돌아다니기보다는
코난비치에서 바다를 보고,
맛있는 브런치를 먹고,
마지막으로 족욕까지 하면서
조금 천천히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 동쪽 여행 중 많이 걸어서 발이 피곤하거나
잠시 조용하게 쉬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하도로와처럼 족욕을 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
저희 부부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몸과 마음 모두 조금 느슨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제주에서의 작은 힐링 시간이었습니다.^^
제주 한라산 성판악 코스 왕복 10시간 후기, 버킷리스트였던 백록담을 드디어 만나다
제주에서 노마드 힐링 프로그램을 마친 다음 날.사실 이날 한라산 등반은 미리 계획해 둔 일정이 아니었어요.그런데 제주에 와 있으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이번에 안 가면 또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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