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약칭 벨라루스는 동유럽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수도는 민스크입니다. 벨라루스의 국기는 1995년 국민투표를 실시해 제정되었으며, 현재 국기는 2012년 수정을 조금 거쳐 확정되었습니다.
위로부터 빨강과 초록색이 2:1비율로 되어있고, 깃대 쪽에는 하얀색 세로줄 무늬 바탕에 벨라루스의 전통 문양이 빨간색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빨간색은 벨라루스의 영광스러운 초록색은 삼림과 대지를, 1991년 제정된 전통 문양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계승을 뜻합니다.
벨라루스는 북쪽으로는 라트비아, 동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우크라이나, 서쪽으로는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접하는 내륙국입니다. 벨라루스의 국토 면적은 약 200,000㎢로 세계 85위이며, 대한민국 면적의 2배에 해당합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95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95위이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벨라루스의 1년 총 GDP는 2019년 기준 625억달러로 세계 76위이며, 1인당 GDP는 6600달러로 세계 86위입니다.
벨라루스의 공용어는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합니다. 국민의 대부분은 동슬라브족에 속하는 벨라루스인들이며, 그 외 러시아인과 소수의 폴란드, 우크라이나인 등이 있습니다. 벨라루스의 종교는 벨라루스 정교외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는 무종교인이 가장 많고 소수 기독교가 존재합니다.
역사
벨라루스에는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국가의 틀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6세기경으로 추정됩니다. 슬라브족들이 세력을 확장해 오면서 폴라츠크 공국, 투로프 공국, 스몰렌스크 공국 등이 세워졌으나, 후에 키예프 루스의 지배받게 됩니다. 키예프 루스는 1240년 몽골의 침략으로 붕괴하였고, 이때 대부분의 벨라루스 지역은 리투아니아 대공국에 병합됩니다.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폴란드왕국과 루블린 연합을 맺어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형성하였고, 동유럽의 넓은 지역을 지배하였습니다. 하지만 1772년부터 3차에 걸친 폴란드 분할을 통해 1795년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편입되게 됩니다.
벨라루스는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과 러시아군의 주요 격전지였고, 1918년 3월 체결된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에 의해 독일이 벨라루스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벨라루스 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습니다. 하지만 독일이 전쟁에서 패하자 러시아의 적국이 민스크를 점령하고 1919년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출범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둘러싸고 소련과 폴란드 간 전쟁이 벌어졌고, 결국 1921년 ‘리가조약’을 통해 벨라루스의 서부지역은 폴란드가, 동부지역은 소련이 각각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1922년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을 창설하였고, 신경제정책에 따라 경제가 번영하였습니다. 곧이어 발발한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소련은 폴란드에 할양했던 벨라루스의 서부지역을 회복하지만, 전쟁 도중 독일군의 점령을 받았던 벨라루스 지역은 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극심한 손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국가재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러시아인이 유입되었습니다. 벨라루스는 소련 정부의 주도하에 적극적인 산업부흥화를 통해 소련 내 주요 제조업 지역으로 가장 번창하였습니다. 1990년 7월 벨라루스는 독자적인 군대와 화폐, 외교 결정권과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의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국가 주권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국민투표의 약 83%가 러시아연방 탈퇴에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은 이듬해인 1991년 국명도 벨라루스 공화국으로 바꾸고, 구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1999년 양국은 ‘연합국가조약’을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