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아 피라미드 분석
이집트 남쪽 수단에 위치한, 누비아 피라미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누비아는 수단의 고대 문명으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곳을 세튀라고 불렀습니다. 보통 피라미드는 이집트와 연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단에도 220여 개의 피라미드가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누비아 피라미드는 고대 쿠샤이테 왕국의 통치자들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현재 수단 북쪽에 자리한 누비아라고 알려졌던 나일 계곡 지역은 고대 시대 동안 3개의 쿠샤이테 왕국들이 자리한 곳이었습니다. B.C2,000년 전후 첫 번째 왕국의 수도는 케르마 B.C1,000년부터 약 700년간의 두 번째 왕국의 수도는 나파타 그리고 B.C300년부터 A.D300년까지 세 번째 왕국의 중심지는 메로에로 피라미드들은 화강암과 사암으로 지어졌습니다. 이집트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누비아 왕들은 이집트의 매장 방식이 바뀐 후 1,000년이 지나 자신들만의 피라미드를 세웠습니다.
누비아 역사
잠시 누비아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고대 이집트 역사를 들여다보면 고대 이집트는 기원전 3천 년 경부터 시대의 구분에 따라 고왕국, 중왕국, 신왕국으로 나누어집니다. 수천 년의 긴 세월 동안 파라오의 주인들이 바뀌는 가운데 신왕국 시절, 람세스 2세때 강건한 국력을 자랑했으나 이집트 신왕국은 람세스 2세 이후 점차 쇠퇴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람세스 11세가 사망한 뒤부터 이집트는 분열되어 군웅할거니 난세를 접하는데 이때 혼란을 수습한 민족이 바로 흑인들로 구성된 누비아인들의 쿠시왕조로 한시적으로 이집트를 통치한 제 25왕조입니다.
누비아 피라미드는 B.C751년 처음으로 엘 쿠루에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엘 쿠루는 이집트 제 25왕조라고도 불리는 나파타의 쿠시 왕족들이 사용했던 세 개의 왕실 공동묘지 중 첫 번째로 누비아 왕족의 피라미드 중 일부가 있는 곳입니다. 누비아 피라미드는 왕과 왕비들, 그리고 나파타와 메로에의 부유한 시민들을 위한 무덤으로 쓰이기 위해 수백 년에 걸친 기간 동안 건설되었습니다. 처음 세 개의 피라미드들은 현대 도시 카리마근처인 하부 누비아의 나파타 주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들 중 첫 번째는 카시타왕과 그의 아들 피예 그리고 피예의 계승자들과 왕비들을 비롯하여 14개의 피라미드들이 건설되었습니다. 이후에 세워진 나파타 피라미드들은 나일강 건너편 북쪽으로 10킬로미터에 위치한 누리지역에 건설되었습니다.
이 네크로폴리스는 21명의 왕, 52명의 왕비와 왕자들이 매장된 장소로 왕들의 시신은 거대한 화강암 석관에 놓였습니다. 아스펠타의 석관은 15.5톤에 달하며 관 뚜껑은 4톤에 달했습니다. 누리직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피라미드는 나파타 왕이자 제25왕조의 파라오였던 타하르카의 피라미드입니다. 메로에 지역 부근에는 가장 광범위한 누비아 피라미드 유적지가 있는데 하르툼 북쪽으로 약 240킬로미터 떨어진 나일강의 제 5폭포와 제 6폭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메로에 왕국시대 동안, 40명 이상의 왕비와 왕들이 이곳에 묻혔습니다.
이집트와 누피아 피라미드 차이
누비아 피라미드들의 물리적 비율은 이집트의 구조물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누비아 피라미드는 수평으로 놓인 석재블록의 계단식 층으로 만들어졌으며 대략 6~30미터 높이를 보입니다. 매우 작은 기초에서 세워졌기 때문에 대략 70도 정도 기울어진 길고 좁은 구조물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피라미드에서는 쿠샤이테 문화적 특징들과 함께 기저에 인접한 공물을 바치는 사원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비아 피라미드 내부에 무덤들은 고대 시대 동안 도굴꾼들에 의해 많은 약탈을 당했습니다. 무덤 성전에 보존된 벽면 부조에서는 무덤에 묻힌 왕족이 보석으로 치장하고 나무 미라 관에 놓인 미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 접어들어 19세기와 20세기에 고고학자들이 발굴하던 당시 일부 피라미드에는 활, 화살집, 궁수들의 엄지 링을 포함한 왕족을 지키는 병사들의 물품들과 가구, 도자기, 색유리, 금속 용기를 비롯하여 메로에 왕국과 이집트, 그리스 사이에 광범위한 무역을 입증하는 많은 기타 공예품들의 전해가 남아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1830년대에 주세페 페를리니는 보물을 찾기 위해 메로에에 도착하여 양호한 상태의 다수의 피라미드를 강탈하고 파괴했습니다. 그는 칸다케에서 아마니샤케토왕에 이르는 6개 피라미드를 무너뜨렸으며, 마침내 수많은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보석들을 발견했습니다.
1836년 40개 이상의 피라미드를 파괴한 페를리니는 1년 후 자신이 발견한 보물의 카탈로그를 포함한 탐험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는 보물을 판매하려 했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이런 높은 품질의 보석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일부는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1세가 사들여 현재는 뮌헨 이집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보물은 칼 리하르트 렙시우스와 크리스티안 카를 요지아스 폰 분젠의 제안에 따라 베를린 이집트 박물관이 사들였으며 현재까지 이곳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하버드 고고학자인 조지 라이스너는 누리지역에서 피라미드들을 조사했으며 1916~1919년 사이에 80개 이상의 쿠샤이테 왕족의 매장지들을 지도로 그렸습니다. 라이스너는 표실을 탐구하기 시작하였지만 묘실이 상승한 지하 수면에 의해 잠겨버렸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수중 스쿠버 다이빙 장비와 원격 제어 로봇을 이용한 탐사를 후원했습니다.